외국인, 6월 국내 주식시장서 323.7억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14 13:03

외국인 증권자금 307억2천만달러 순유출…채권은 16억5천만달러 순유입


상반기 주식자금 1천100억달러 순유출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빼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07억2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6월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365억5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로, 원화로는 6월 말 원/달러 환율(1,548.7원)을 기준으로 약 47조5천761억원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적으로는 1천9억3천만달러(약 156조3천103억원) 빠져나갔다. 지난해는 연간 420억6천만달러 순유입이었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6월 주식자금이 역대 가장 많은 323억7천만달러 빠져나갔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1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순유출 규모는 1천102억1천만달러(170조6천822억원)로, 지난해 연간 순유출(70억7천만달러)의 15배가 넘는다.


반면 6월 채권자금은 16억5천만달러 순유입이었다.


채권자금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전월(56억8천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92억8천만달러 순유입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그간의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비중 조정(리밸런싱)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의 경우, 국고채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순유입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 월평균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25bp)보다 2bp 하락했다.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7.6원, 0.50%로 전월(6.6원·0.45%)보다 확대됐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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