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계촌리 ,희망의 산골 클레식 음악회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8-01 07:24



 계촌 클래식 축제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강원도 평창의 작은 산골마을 계촌리에는 해마다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원해 온 계촌 클래식 축제다.

제12회 계촌 축제는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농촌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배우게 하고, 초·중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 공연, 학생과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문화예술이 도시만의 특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함께 연주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심을 배우고, 무대에 오르며 자신감과 책임감을 익힌다. 

한 명의 아이가 성장하면 가정이 달라지고, 학교가 달라지며, 결국 마을 전체가 변화한다. 이것이 문화예술 교육의 가장 큰 힘이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히 교육을 지원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왔다. 그 결과 계촌은 '클래식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얻었고, 주민들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경제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정신이 약해지고, 교육과 문화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럴 때일수록 계촌의 사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기업은 이윤을 사회와 나누고, 예술인은 재능을 나누며, 지역사회는 아이들의 꿈을 함께 키우는 아름다운 협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이러한 따뜻한 나눔이 음악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과학과 체육, 미술, 전통문화, 환경, 의료 등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고, 하나의 아름다운 사례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된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우리에게 말없이 들려준다. 

사람을 키우는 일보다 더 큰 투자는 없으며,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선율은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주하는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이라는 사실을.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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