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종료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인수위, 주민시설 무상사용 논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01 08:26

광주 북구청 전경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활동을 끝낸 신수정 전남광주 북구청장 인수위원회가 백서발간을 이유로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시설 내 일부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해 적절성 논란이 인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 구청장 인수위원회인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2일부터 북구 우산생활문화센터 내 방음 공간(32.71㎡)에 사무 장비를 두고 업무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지만, 분과별 활동 결과·정책 제언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이곳으로 PC와 서류 등을 가져왔다.


인수위 활동에 이용했던 북구청 인근 상가 건물의 기존 사무실은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새로 입주한 우산생활문화센터는 주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방음 공간은 학생·주민들이 악기 연습을 하거나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방음 공간을 비롯해 센터 내 다목적홀·힐링 공간 등을 이용하려면 사용 목적·기간 등을 적은 대관신청서를 제출한 뒤 시설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위원회는 3시간에 1만원인 사용료를 10일 넘게 내지 않았고, 당초 목적과 동떨어지게 공간을 사용했다.


다만 백서 발간 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와 함께 사용 사실을 북구에 전달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인정하며 사무실로 사용하던 공간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공간을 위원회가 사용하면서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무 장비를 치우고 다른 공간에서 남은 백서 발간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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