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리 시장 "K팝에 대한 관심 늘어나…韓 소프트파워 놀랍다"
소나기 오가는 날씨 속 기후변화 주제로 대화도
국기에 예를 표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기 전 양국 국기에 예를 표하고 있다. 2026.8.1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아르헨티나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르헤 마크리 시장을 만났다.
시내 한 호텔에서 이뤄진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우리 교민이 2만명 넘게 거주하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문화공연장 확보 등 여러 측면으로 배려해주신다고 들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크리 시장은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도시로, 각 문화가 역동적으로 융합하고 있다. 한인 사회 역시 적극적으로 통합되면서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거리에 넘쳐나고 한국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며 "젊은 층이 K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강화되는 것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지에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기후 문제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비가 내렸다가 금방 개는 것 같다. 요즘은 기후 변화 때문에 특히 (기습성 호우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언급했고, 마크리 시장은 "모든 도시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 전례 없는 강우량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함께 걱정을 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농업 비중이 큰데 기후 변화에 대한 충격이 상당히 있을 것 같다"고 물었으며 마크리 시장은 "그러나 변화가 항상 나쁘지만은 않고 긍정적 효과도 있다. 과거 건조했던 지역이 강우량이 늘어 비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것이 나쁜 것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고 마크리 시장도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 삶이 항상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호응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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