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신군국주의 세력이 '비핵 3원칙' 손대려…재침 야망"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02 15:27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최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비핵 3원칙' 재검토 가능성 시사 발언과 관련해 "신군국주의 세력이 핵보유 야망 실현"을 위해 비핵 3원칙에 손을 대려 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일본은 왜 '비핵 3원칙'을 수정하려 하는가' 제목의 글에서 신지로 방위상이 최근 기존 핵 정책 수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최근 일본에서 '비핵 3원칙'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의 비핵 3원칙이 "사실상 사문화"됐음에도 "역대 일본 당국자들은 겉으로는 '평화국가'를 표방하면서 핵보유 금지의 문턱을 넘어설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비핵 3원칙'의 수정이 공개적으로 제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문제의 엄중성은 핵보유 시도가 개별적 보수 정객들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현 당국의 군사정책과 밀접히 결부됐다는 데 있다"면서 "해외 팽창과 재침에 환장한 일본의 신군국주의 세력이 핵보유 야망 실현에 달라붙으려 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강한 일본 만들기' 정책에 대해 "본질은 일본을 전쟁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다카이치 정권이 방위백서 초안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을 '위협', '도전' 등으로 걸고든 것은 명백히 저들의 재무장화, 특히 핵보유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일본 집권 세력이 무모하게 추진하는 군사 분야에서의 정책 변화들은 필연코 이본을 건지기 힘든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달 22일 벨기에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취재진에게 핵과 관련해 "어떠한 금기도 두지 않고 논의하지 않으면 이제 어느 나라도 혼자 안보를 확립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세기 넘게 일본의 '국시'(國是)로 간주돼온 비핵 3원칙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이에 북한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의 핵 정책 개정은 곧 전범국의 핵무장화"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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