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경영평가 '최하위' 개발공사 경영전반 감사 착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11 14:00

이달 26일까지 진행…부채 증가 원인·사업 타당성 등 점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최근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충북개발공사의 경영 전반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충북개발공사 전경충북개발공사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과 예산담당관실은 전날부터 개발공사에 대해 특정감사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말 민선 9기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면서 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인수위는 당시 개발공사의 지속적인 부채 증가와 경영상태 악화를 개선하려면 감사를 통해 경영 전반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민선 8기 4년간 사업 타당성과 효율성이 부족한 사업 추진에 따른 결과가 아닌지, 또 조직 비대화에 따른 문제는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개발공사가 공개한 '2025년 재무정보 요약'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9천730억원에 부채가 6천87억원에 달했다. 또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발공사는 현금 유출성 적자보단 청주 밀레니엄타운 장기 미납 필지 계약 해지 등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털어내는 과정에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향으로 개발공사는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6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실적 기준연도로 2017년 '가' 등급을 받았던 개발공사는 8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감사관실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개발공사가 그동안 추진한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하고, 절차상 하자가 없는지 살필 방침이다.


예산담당관실은 예산 부문을 맡아 문제점을 진단한다.


이혜란 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개발공사의 경영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 오는 26일까지 감사 일정을 정했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공사는 계속된 경영악화에 올해 초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사업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전 부서 분양목표 할당제 및 인센티브 도입 등의 경영개선 대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90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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