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당한 예멘 수도 사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해 미군의 예멘 반군 공습으로 수백명의 민간인이 사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이날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송부했으며 예멘 반군에 대한 폭격 작전 중 민간인 인명피해 규모를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사례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해 4월 세 차례 예멘 공습으로 민간인 153명이 사망하고 243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중부사령부는 예멘 반군 후티를 상대로 한 작전 중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있는 15건도 추가 조사중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봄 예멘 반군이 홍해를 항행하는 상선을 공격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53일간 약 1천개의 목표를 공습했고 지난해 5월 초 작전을 종료한 뒤 휴전을 선언했다.
WSJ은 12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예멘뿐 아니라 지난해 미군이 전 세계에서 수행한 작전에 따른 민간인 피해 평가가 담겼고, 이번 이란 공격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또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이란을 상대로 한 '12일 전쟁'에선 민간인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중남미·카리브해를 담당하는 남부사령부는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상대로 한 공습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건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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