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래 철회 명령 넉달만…"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준수"
마누스, 독립회사로 복귀 [마누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국 기술 대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완전히 무산됐다.
11일(현지시간) 마누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누스가 조만간 독립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누스 측은 "이는 메타와 분리 과정의 일부"라면서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우리는 이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생성된 데이터 일부가 삭제될 예정"이라면서 영향을 받는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백업을 당부했다.
마누스 측이 사실상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마누스는 중국 기업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범용 AI 에이전트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모 영상으로 주목받으며 '제2의 딥시크'로 불렸다.
중국에서 창업한 뒤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지만, 핵심 기술과 인력 기반은 여전히 중국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전격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정부는 해당 거래가 기술 수출 관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었고, 지난 4월 공식적으로 당사자들에게 거래를 철회할 것을 명령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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