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버스서 커피·냉수를"…충남 '냉방 쉼터버스' 인기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20 08:47

관광지·선착장 등 15곳서 약 1천명 이용…"아이·어르신 다 만족"


충남 냉방버스 인기충남 냉방버스 인기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도가 폭염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냉방버스'가 관광지와 축제장 등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도내 15곳에서 운영한 냉방버스의 누적 이용자는 90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60.5명이다.


특히 부여 구드래나루터 선착장에 배치된 냉방버스는 하루 평균 약 100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냉방버스를 운영하는 김대식 씨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버스를 찾는데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구드래나루터에서는 선장들이 관광객들에게 냉방버스 위치를 안내하고 있으며, 버스 안에는 에어컨과 함께 생수와 커피 등이 마련돼 있다.


김씨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 이후부터 많은 이용객이 찾는다"며 "무더운 날 버스에 올라온 관광객들이 '시원하다', '좋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초부터 냉방버스를 관광지에서 7차례, 선착장에서 3차례, 체육행사와 등산로에서 각각 1차례 운영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소와 연계한 운영도 3차례 진행했다.


충남도 냉방버스충남도 냉방버스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냉방버스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야외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식 무더위쉼터로, 현재 도내에서 총 31대가 운영 중이다.


도는 다음 달 30일까지 폭염특보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과 파크골프장 등 기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취약지역과 소규모 야외 행사로 운영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천 맥문동꽃축제와 천안 K컬처박람회, 당진 도민체전 등에도 냉방버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도민들로부터 냉방버스 운영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운영 현황을 점검해 충남형 명품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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