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몇 번 통화했나"…美민주당, 연준 의장에 설명 요구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20 20:00

앞서 美언론 "워시, 취임 이후 트럼프와 수차례 통화" 보도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물밑 소통'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반 홀렌 의원 등 연방 상원의원 네 명은 이날 워시 의장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 관련 통화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그렇지 않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없음을 서면으로 확답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대통령과 연준 의장의 비공식 접촉은 백악관이 통화정책을 좌우한다는 인식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WSJ은 워시 의장이 올해 5월 취임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에 한 번, 간단히 (워시 의장과) 통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개한 워시 의장의 월간 일정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나 만남에 관한 기록이 기재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반 홀렌 의원의 질문에도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반면 전임자인 제롬 파월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을 분 단위로 남겼고, 2019년과 2025년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 접견 당시에도 즉시 이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의장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대통령과 연준 간 소통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과 연준 의장은 1980년대 이후 대체로 재무부 장관을 통해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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