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의원,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이진숙 토론회'에서 불거진 5·18 민주화운동 폄훼에 대해 오월단체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을 묻기로 했다.
20일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과 후속 조치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한다.
이번 질의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거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오월단체는 5·18을 '소요' 등으로 폄훼하는 역사 왜곡을 인정하는지, 공적 공간인 국회에서 이뤄진 역사 왜곡을 용인할 것인지 등을 국민의힘에 묻는다.
또 학술 목적의 토론회에서 역사 왜곡이 이뤄지면 그 책임을 면제하는 사유로 보는지 여부와 왜곡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원칙은 무엇인지도 질의한다.
특히 폄훼에 대한 당 차원의 후속 조치와 향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도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더 이상 사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고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