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지역에 당 재정 활용·원외 지역위원장 지원 기구 등 검토도
24일 장동혁 등 野지도부와 상견례 예정…"악수는 사람과" 鄭과 차별화
25일엔 새 지도부 청와대 만찬 일정도 조율
강원지역 현안 듣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1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당 대표가 강원지역 현안을 듣고 있다. 2026.8.21 ryu@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권희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취임 직후 '기강 잡기'를 한 데 이어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 '깨알 지시'로 당무 챙기기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1일 최고위에서 "회의가 모두발언만 나가고 형식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자"면서 최고위에서 논의된 사안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상황판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한정애 사무총장에게 "회의 마지막에 합의 내용이나 지도부 지시사항을 제가 정리할 테니 이를 당 전체에 공유하고, 주 단위로 진도를 볼 수 있게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도부의 현안 관련 발언을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회의에서 당무를 결정했던 단순한 과거 관례에서 벗어나 주요 결정 사항의 이행 정도를 확실히 파악하고 이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언급에 이어 곧바로 구체적인 업무 지시도 쏟아냈다.
그는 오는 10월 예정된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와 관련, "(총회에) 참석할 수 있게 최고위원들 일정에 반영해달라"며 "대회 1∼2주 전 최종 점검하는 회의를 여기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총회 지원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강릉의 DRT(수요응답형 운행체계) 무인 자동차 운영에 관한 브리핑을 준비하라고도 했다.
2028년 총선을 대비해서는 취약지역 지원을 위해 당의 재정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당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서 지역마다 시도당을 매입하거나 아예 제2 당사를 만들어서 강원도 같이 넓은 권역을 (나눠) 맡게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강원도도 당사를 매입해서 자산으로 하거나 각 지역위원회를 지원하는 등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원외 지역위원장의 활동과 지역위원회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 선거법 등 정당 개혁과 관련한 논의 단위를 별도로 만들겠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24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같은 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개혁신당 등에도 신임 인사차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의 경우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되자마자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과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25일에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상견례 성격의 만찬을 하면서 향후 당정 관계를 논의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