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9-01 08:28



32년 만에 일본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한국, ‘종합 3위 이상’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9월 19일 개막…45개국 참가, 43개 종목서 열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 45개 국가·지역에서 선수단이 참가하며, 43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대회 공식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로, 경쟁을 넘어 아시아가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약 1천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막바지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단의 주요 관심 종목은 전통적인 메달밭인 양궁과 펜싱, 태권도, 유도, 사격, 수영 등을 비롯해 야구와 축구, 배드민턴, 탁구 등이다.


특히 수영에서는 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수영의 간판 선수들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유도에서는 허미미와 김민종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서며, 펜싱과 양궁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구·축구, 한일 자존심 대결 관심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와 남자축구가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으며, 남자축구 역시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개최국 일본과 맞붙을 경우 한일 스포츠 라이벌전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국내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는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새로운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도 정식 종목으로 관심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역시 주요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25일 출정식을 열고 9개 메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세계적인 e스포츠 강국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경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숙박 문제도 변수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적인 선수촌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참가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선수와 임원 등 등록 인원이 1만7천 명을 넘어섰고, 조직위원회는 호텔과 임시 숙박시설, 크루즈선 등을 활용해 참가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최근 숙박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지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숙박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스포츠로 하나 되는 아시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축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스포츠 분야에서는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이번 대회가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9월 19일 나고야에서 성화가 밝혀지면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펼치는 16일간의 열전이 시작된다.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승패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는 것, 그것이 아시안게임이 지향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종합 3위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스포츠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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