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찰버스에 ‘나노 쿨링 필름’ 적용해 폭염 속 냉방 지원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2 09:43

현대차그룹이 한여름 폭염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경찰버스에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경찰버스에 ‘나노 쿨링 필름’ 적용해 폭염 속 냉방 지원

현대차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본부에서 1기동단 소속 경찰버스 두 대에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했다고 밝혔다. 이 필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소재다.


나노 쿨링 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의 태양열 반사 기능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방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하는 2개 층과 내부 중적외선 파장을 내보내는 1개 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경찰 기동대원들이 버스를 장시간 이동식 사무실이자 숙식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규정상 짙은 틴팅이 어려워 무더위에 취약한 경찰버스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투과율 90%인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버스는 13, 14기동대 소속 유니버스 차량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차량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향후 1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냉각 효과와 품질을 검증한 뒤 양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유니버스 FCEV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평가에서, 필름 적용 차량은 미적용 차량 대비 실내 온도가 평균 2~3도 낮게 유지됐다. 특히 햇빛 노출이 심한 운전석의 경우 최대 7도 가까운 온도 차이를 보였다.


버스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는 데 약 1.6kWh의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필름 적용은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나노 쿨링 필름 연구개발을 맡은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무더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 차량에서의 적용 사례를 계속 늘려가며 추적 관찰해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 파키스탄에서 투명 나노 쿨링 필름을 제공하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칸 라이언즈, 런던 국제 광고제 등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받았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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