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진행…컨테이너 물량 몰려 화물차 기사 대기 불편
부산항 신항 7부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개장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트랜스퍼 크레인(TC) 레일 변형이 발생해 부두 운영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5일 부산항만공사와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항 7부두에서 TC 레일 변형이 발생해 23개 블록에 대한 전체 보수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레일 변형은 레일과 바닥을 고정하는 체결장치가 느슨하게 풀린 상태에서 무거운 장비가 반복해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 부두에 많은 컨테이너 물량이 몰렸는데 레일 보수 공사까지 겹쳐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최장 7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일부 운전기사들은 바다를 매립해 부두를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한 지반 안정화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무리하게 개장을 앞당긴 것이 레일 변형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실제 부두 내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장소에서는 부분적으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두에 일부 침하 현상이 있지만 TC 레일은 30~50m 깊이의 파일 위에 설치해 침하 때문에 레일 변형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체결장치가 풀려 느슨한 상태에서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변형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레일 보수와 장비 개선, 자동화 제어시스템 개선 작업이 5월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3개 블록에 대한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구간 공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4월 개장한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로, 화물 이송 전 과정에 걸쳐 사람이 탑승해 운전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 및 원격운전 방식으로 하역 장비를 가동한다.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급 3개 선석으로 구성되며 부두 전체 면적은 83만7천여㎡이다. 배를 대는 안벽 길이만 1천50m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