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내년 7월 폐관…38년 미술사업 종료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5 20:06

클래식 음악 인재 발굴·지원에 역량 집중키로


금호미술관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1989년 금호갤러리로 출발한 금호미술관이 38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금호문화재단은 내년 7월 금호미술관 운영을 비롯한 미술사업을 전면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은 2027년 7월까지 예정된 전시와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이후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을 계획이다.


재단은 또 정관에 따라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보존·관리하는 일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시 일정과 운영 관련 세부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재단은 미술사업을 종료하고 클래식 음악 분야의 인재 발굴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호영재콘서트, 금호악기은행, 금호솔로이스츠, 금호매니지먼트스쿨 등을 중심으로 음악가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미술관은 금호그룹의 메세나 활동을 바탕으로 1989년 서울 관훈동에 금호갤러리로 문을 열었다.


지역 작가와 신진·기성 작가를 지원하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진단하는 전시를 선보였으며, 1996년 사간동의 신축 건물로 옮기며 금호미술관으로 재개관했다.


이후 '호안 미로'전을 비롯해 '80년대 형상미술', '한국모더니즘의 전개' 등 주요 기획전을 열었다.


2008년부터는 디자인·건축 관련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시각예술의 영역을 확장했다.


경기도 이천의 금호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젊은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고, 2004년부터 매년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열어 신진 작가 발굴에도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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