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생 작물로 흙탕물 최대 98.3% 저감…소양호 녹조 대응
고랭지 계단식밭 조성사업 현장 점검 [원주지방환경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은 8일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종합복지센터에서 고랭지밭 작목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양구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참여한다.
지역 주민 2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구군 해안면은 약 1천444만㎡ 규모의 농경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집중호우 때 흙탕물과 비료 등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반복 유출됐다.
이 지역은 2015년부터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침사지 등 시설을 활용한 흙탕물 저감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오염원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4개 기관은 고랭지밭을 사과와 두릅 등 다년생 작물 재배지로 전환하는 농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랭지밭을 단년생에서 다년생 작물로 전환하면 흙탕물 저감 효과가 최대 98.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반복되는 객토와 경운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농가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기관은 작목전환에 필요한 국·도비 등 재원 확보와 사업 추진·관리에 협력한다.
국유지 내 다년생 작물 재배를 위한 대부 지원과 친환경농법 보급, 주민 교육·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5년이며 기관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박소영 원주지방환경청장은 7일 "발생원부터 흙탕물을 줄여 소양호 상류 수질 개선과 녹조 저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