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이례적 증가…이번 주 유행주의보 발령 예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8 17:30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개최


'독감백신 접종하세요''독감백신 접종하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이번 주 안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8일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국내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내 인플루엔자 발생이 이례적으로 8월 말 늦여름부터 증가하고 있다"며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관계부처와 의료계의 대응 또한 앞당기고자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8월 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천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6.4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임 청장은 "최근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36주차(8월 30∼9월 5일)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에 유행주의보 발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인데 특히 7∼12세 36.5명, 1∼6세 22.6명으로 초등학생과 영유아 연령층에서 환자가 많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환자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12.3%로 증가세(34주차 10.0%)다.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근 일본, 중국 등에서도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이르게 유행 중이다.


일본에서도 35주차 기준 기관당 인플루엔자 발생 보고 건수가 1.76명으로 유행 시작 기준점인 1.0명을 넘어섰고, 중국에서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예년 대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임 청장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인플루엔자 유행 중장기 예측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이번 절기의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되 유행이 길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폭 증가세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5주차에 109명으로, 전년 동기(406명)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11.7%로 전주(11.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사용되는 백신으로 감염 및 중증화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에 순차 진행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 12일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외에 일상에서는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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