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제주경찰 실종 시스템 확인·내부 메신저 대화내용 압수(종합3보)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8 21:04

'실종 허위종결' 사건 경찰청·제주경찰청·서부서 장시간 압수수색 벌여


피의자 A 경장 종결 298건 전수조사 부서도 압수수색…검찰 수사 윗선 향하나


제주서부서 압수수색하는 검찰제주서부서 압수수색하는 검찰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지검 수사관들이 8일 제주서부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 경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026.9.8 dragon.me@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경찰관의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 제주지검이 8일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했다.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경찰청 형사과와 서부서 서장실·형사과·실종팀·당직실, 경찰청 본청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략 9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압수수색은 경찰의 실종 시스템 프로세스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실종사건 관련 경찰 시스템이 실제 어떻게 운영되고 관리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산상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살펴봤다.


제주경찰청에서는 실종신고 허위종결 사건 피의자 A 경장이 종결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부서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 내부 직원들의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서부경찰서에는 디지털 기술 복원 등의 포렌식 전문 수사관을 투입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날 전격적으로 제주경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검찰 수사 칼끝이 경찰 상부로 향할지 주목된다.


실종 허위종결 혐의를 받는 A 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 '교통사고 사망' 등 허위 사유를 입력해 관리목록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돼 상급자의 관리 여부 등 윗선까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A 경장의 구속기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9일께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30대 여성 장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박모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일 A 경장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해왔다.


제주경찰청은 또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실종팀 근무 당시 종결한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허위종결 또는 실종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삭제 등 또 다른 25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파악해 수사 중이다.


검찰로 이송되는 '실종 허위종결' A 경장검찰로 이송되는 '실종 허위종결' A 경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으로 구속된 A경장이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A 경장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2026.9.1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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