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2일 경매…백범 김구 글씨·구사마 야요이 작품 등 출품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1849∼1910)가 과거 소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원 김홍도(1745∼1806 이후)의 그림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과 고미술 작품 등 101건이 출품되며, 총액은 낮은 추정가를 기준으로 약 85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경매에서는 일본으로 넘어간 뒤 고국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을 소개하는 '귀환-환수문화유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파 이하응, '괴석묵란도'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옥션은 김홍도의 '백세노두타'(百歲老頭陀)를 대표 작품으로 꼽았다.
번뇌를 떨치고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그 곁을 따르는 동자를 강조한 그림으로, 간송미술관과 호림박물관에 유사한 도상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옥션 측은 이 작품을 "단원 김홍도의 감상용 불교회화"라고 소개하며 "소네 아라스케의 구장품(과거 소장했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흥선대원군으로 잘 알려진 석파 이하응(1821∼1898)의 '괴석묵란도'(怪石墨蘭圖), 정재 오일영(1890∼1960)의 '풍림정거도'(楓林停車圖) 등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수근 '거리'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경매에서는 백범 김구(1876∼1949)가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다'는 의미를 담아 쓴 '헌신조국'(獻身祖國) 유묵, 다산 정약용(1762∼1836)의 편지 등도 출품된다.
근현대 미술 작품으로는 박수근(1914∼1965)의 1960년작 '거리'가 나온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영화학 교육의 기틀을 다진 휴 코헨(1930∼2024) 교수가 오랫동안 소장해 왔다고 한다.
최근 별세한 일본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1929∼2026)의 1994년 작 캔버스 원화 '호박'(Pumpkin)도 경매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출품작은 11∼2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백범 김구, '헌신조국'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