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내년말 한전채 한도 축소되면 전기요금 인상 필요"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12 17:29

국감 질의에 답하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국감 질의에 답하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채 발행 한도가 축소되는 내년 말 이후에는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의 질의에 "2027년 말 사채 발행 배수가 5배에서 2배로 줄어들게 된다면 그때는 사채 발행을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한전의 자구노력도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이 "필요하면 한전의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재정 투입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김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한전채 발행한도는 원칙적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다. 다만 2022년 대규모 적자에 따른 자금난으로 한전법을 개정해 202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5배까지 확대했다. 내년 말 정부 특례가 종료되면 다시 2배 한도가 적용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14분기, 산업용은 8분기 연속 동결된 상태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요금 현실화를 미루는 사이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하루 이자 비용만 100억원대에 달한다.


무거운 재무 부담 속에서도 김 사장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여러 가지 재무 여건이 어렵기는 하지만 전력망 투자를 최고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를 위해 전력망을 이중화해야 한다는 정 의원의 질의에는 "현재 한전이 관리하는 전략망은 단일망이 거의 없다"며 "쌍방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 전력망이 고장이 나더라도 다른 전력망으로 일시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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