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최고위서 '결과 확정 보류·ARS 투표과정 조사' → 오후 '재투표' 결정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현역 최고위원인 양향자 후보와 윤재복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일부가 ARS 투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자, 결선투표의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일 실시된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은 경기 용인갑 지역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조직위원장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윤 후보가 양 후보를 제치고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으며, 당초 이날 최고위 의결을 거쳐 윤 후보가 최종 임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공개 최고위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일부 책임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지도부는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출 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ARS 투표 과정을 조사한 뒤 재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양 후보는 결과에 승복했지만 일부 최고위원 반대에 부딪혀 최종 승인은 보류됐다. 연휴 중 실시한 ARS 투표 과정에서 특정 통신사가 전화를 스팸으로 인식, 전화 40통가량이 책임당원들에게 송부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여의도연구소가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장 대표가 오후에 '결선투표 재투표'를 하기로 결론을 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두 후보가 합의하에 ARS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해도 시스템의 문제로 당원들이 투표권을 침해받았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투표를 못 한 당원 숫자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무관한 '선거 공정'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도 당의 ARS 투표가 진행될 때마다 크고 작은 이의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당내 투표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