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단의 한 해 결실 한자리에…조선영 시인, 부산시인협회상 대상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11-05 14:32

제14회 한국시문학축제 개최…작품상·학생백일장 시상과 문학특강 이어져

제14회 한국시문학축제

부산 시인들의 창작 성과를 나누고 어린 문학도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부산시인협회(이사장 황인국)는 지난 1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문인과 시민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한국시문학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시인협회상과 계간 《부산시인》 작품상·신인상, 찾아가는 학생백일장 시상식이 진행됐다. 제40회 한국시의 날을 기념하는 문학특강도 함께 마련됐다.


올해 부산시인협회상 대상의 영예는 조선영 시인에게 돌아갔다. 대표 시집은 『어반 스케치의 도시』, 대표시는 「박달대게」다. 대상 상금은 500만 원이다.

우수상에는 권철·오은환·김새록 시인이 선정됐다. 권철 시인은 시집 『바람고개로 가는 언덕』과 대표시 「거미집」, 오은환 시인은 『희망 허그』와 「홀씨의 꿈」, 김새록 시인은 『보다, 부르는』과 「상처가 꽃이 되는 순간」으로 소개됐다. 우수상 상금은 각 300만 원이다.


심사는 문학평론가이자 대구교육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교수인 손진은 시인이 위원장을 맡고, 손준호·심강우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다.


계간 《부산시인》 작품상은 백양휴 시인의 「숨을 골라낸 도시」와 김근희 시인의 「생활 기록」이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작품상 심사에는 양왕용 부산대 명예교수와 최휘웅 시인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격려하는 ‘2026 찾아가는 학생백일장’ 시상도 이어졌다. 지난달 13일 부산 수영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일장에서 김규민 학생이 운문 부문, 유시윤 학생이 산문 부문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상을 받았다.

금상인 부산시장상은 김하온(운문)·한여준(산문) 학생에게 돌아갔다. 부산시인협회장상은 유가희(운문)·이시왕(산문)·송도영(산문) 학생이 받았다. 백일장 심사위원장은 손병흥 시인이 맡았다.


이날 정준식 동의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시의 날 기념 문학특강을 통해 참석자들과 만났다. 황인국 이사장은 “이번 축제가 회원들의 창작 결실을 돌아보는 동시에 시민들과 시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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