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간접대화 중 또 게슘섬 공습…"방공시설 무력화"(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1-07 13:15

중간선거 참패 후 첫 군사행동…이란 "美 MQ-9 무인기 격추" 주장


호르무즈 해협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이 이란과 중재국을 통한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섬을 또다시 공습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이란의 방공시설을 겨냥해 제한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격을 "경미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그들(이란)이 소형 대공 방어 장치를 설치했는데 우리가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목표물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국영 언론은 석유 수송의 주요 수로에 위치한 게슘섬 수자 지역에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게슘섬 상공에서 미국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미군은 중간선거 전날인 지난 2일에도 게슘섬 등을 겨냥해 방어적 차원의 공습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의 잇따른 공습과 이란의 방공시설 재구축 움직임은 양측이 중재자를 거쳐 진행 중인 간접적인 방식의 종전 논의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 등의 중재로 종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본격적인 핵 협상을 위한 신뢰 구축 조치를 담은 카타르의 새로운 중재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이 제재 해제와 전쟁 피해 배상 등 핵심 요구를 수용하기 전에는 핵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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