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검사 2주 1회로 단축…17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농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경기 여주시의 산란계 농장(26만여 마리 사육)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가금 농장에서 확인된 세 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 기관과 지방정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강원·충북 지역의 닭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 차량에는 전날 자정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38곳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하고, 전국 철새 도래지와 가금 농장 진입로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농장의 정밀 검사 주기를 기존 분기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하기로 했다. 산란계 밀집 단지 14곳에서는 방역·소독 실태를 점검하고, 농가별 폐사체 검사를 매주 시행한다.
또 20만마리 이상의 대형 산란계 농장뿐 아니라 종계·원종계·원종오리 농장과 밀집 사육 단지에도 이동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 관리를 강화한다.
산란계·종계 노계는 도축장으로만 출하하도록 하고, 전통시장이나 다른 가금 사육농장으로의 이동을 금지한다.
아울러 경기·충남 지역 산란계 농장의 백신 접종반 출입은 오는 14일 오전 9시까지 7일간 제한한다.
전국 산란계 농장의 알 환적장 운영 실태도 오는 16일까지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오는 17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운영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인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11월 초인데도 가금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3건이 발생한 만큼 야생 조류를 통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소독·예찰·점검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