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최근 경남지역 소방기관을 사칭하거나 정부 지원을 빙자해 소방용품 구매·선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려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소방서별 소방용품 구매·입금 유도 사기와 의심 신고 접수 건수는 총 1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8건) 대비 약 109%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피해 금액도 2억2천225만원으로 전년(5천286만원)과 비교해 약 320% 폭증했다.
과거의 단순 위조 공문 활용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가짜 법 개정에 따른 소방시설 의무 설치'나 '정부 지원금 대상 조회' 등을 빙자한 전화 사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기관 확인을 피하고자 일반 유선 번호 대신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유도하거나, 노후 감지기 보급 사업 등에 편승해 출처가 불분명한 소방용품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수칙으로 소방 점검 시 특정 물품 구매나 과태료 납부를 빌미로 긴급 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를 알선하거나 용품 구매를 유도하지 않고, 사칭이 의심될 경우 119나 관할 소방서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송금한 경우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구제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박승제 예방안전과장은 "소방기관은 어떠한 공적 업무에서도 물품 구매나 금전 입금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사칭 범죄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