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공모 대응…"수열냉각·폐열 활용기술 상용화 도모"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지역 내 수열에너지 및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해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AI 데이터센터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규제자유특구,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및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관련 후보과제를 제안받아 4개 내외의 적합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임시허가) 제도이다.
지방정부가 특구계획을 신청하면 규제 소관부처와 협의해 일정 기간 특구 내에서 신기술·서비스 참여 사업자들에게 규제 특례를 부여한다.
이후 실증을 통해 안전성 등이 확인되면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제도가 도입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7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고, 실증 과정을 거쳐 정비를 요청한 77개 법령 중 63개가 개정된 바 있다.
충북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엣지형 AI데이터센터 규제자유특구'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는 '산단 정수·공업용수 활용 AI데이터센터 수열냉각 실증'과 'AI데이터센터 폐열의 히트펌프 활용 열공급 실증'이다.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상 AI데이터센터는 냉방 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건립 시 주변의 수자원시설 유무가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충북도가 구상하는 규제자유특구의 핵심은 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정수·공업용수를 AI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해 고효율 냉각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고, 지역 내 친환경 열공급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 대상지는 AI바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청주 오송과 산단이 몰려있는 충주 용탄 일원으로 정했다.
예상 사업기간은 2028년 1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총사업비는 240억원(국비 140억원·지방비 60억원·민간 40억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규제특례를 통한 수열냉각·폐열 활용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 기반 마련이 이뤄지면 AI·청정에너지 융합사업 육성과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공모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후보과제 서면·발표 평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