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수) 오후 2시 대한민국 국회박물관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국회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7월 2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국회포럼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이번 포럼은 국회부의장 이학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저영향개발협회(KLIDA)가 주관했다. 이 포럼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포럼은 전 지구적 과제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및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국내외 정부 인사, 외국 대사관 관계자,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국제적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공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개회사에서 이언주 의원은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문제는 환경 이슈를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혁신을 요구하는 과제”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입법 및 예산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대사는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 탄소중립 달성은 전 인류가 직면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나아가 “플라스틱 오염 조약 협상이 다자주의와 인류 건강, 지구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협회장은 “폐플라스틱을 오염원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과 이를 지원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밝히며, 협회의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분류와 세척이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으로, 기존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협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기술적, 정책적 혁신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럽, 산유국, 아프리카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 정책 방향 및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알렉산더 무투(Alexander Mootoo) 참사관(정치 담당)은 유럽연합과 프랑스의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2030년까지 26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의 에민 테이무로프(Emin Teymurov) 참사관(환경분야 담당)은 자국의 플라스틱 사용 감축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 사례를 통해 산유국들이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한 케냐 대사관 재클린 케나니(Jacquiline Kenani) 부대사는 케냐가 이미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재활용을 위한 강력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제19대 국회의원)은 ‘플라스틱을 가치로 전환하는 탄소중립 실천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폐플라스틱 기반의 조각탄소감축체계(MCI)를 소개하고 지역사회 참여형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강현구 교수는 ‘The 5th Construction Element - Recycled Plastic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혁신적 건설 자재 기술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기존의 주요 4대 건설 자재인 콘크리트·철·목재·유리에 더해 폐플라스틱을 ‘제5의 건설자재’로 제시하며, 건설 분야에서의 탄소 감축 가능성과 순환경제 실현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국가와 기관의 정책 사례와 혁신 기술이 소개되며 국제적 공조와 기술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장이 됐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UN INC-5)이 명확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폐플라스틱의 전주기 자원화 기술은 국제사회의 해법 부재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리·세척 없이도 자원화할 수 있어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소극적인 산유국들조차 수용 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기존 협약에서 생산 감축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국가들에 이 기술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협상 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대한민국이 이번 포럼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이니셔티브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이와 같은 기술이 국제 협약의 실질적 실행 기반으로 채택된다면 한국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의 논의 결과가 국제적 플라스틱 규제 및 자원화 정책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노르웨이, 케냐,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중국, 앙골라, 탄자니아 등 여러 국가의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사회에 관련 논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최용대
기자
헤드라인 뉴스
-
《인문철학칼럼》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오해를 받는가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오해를 받는가이성에서 벗어나 삶의 구체적인 모습 파고들어현대 프랑스철학의 상륙을 회상하다프랑스에서 배가 들어오면 항구에 샤넬이나 루이뷔통 같은 명품만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철학 책들이 기왓장처럼 쏟아진다. 그 책들은 익숙지 않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무엇이라서, 사람들은 책 냄새를 향수 냄새로 착각했고, 철학의 우
-
《인문사회칼럴》 결과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결과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결과보다는 과정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개성에 대해서 눈을 뜬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또한 무엇을 잘 하고 못 하는지를 잘 아는 세대다. 그래서 획일적인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히 내 인생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다. 학교를 그만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글을
-
《인문사회과학》 이번 가을엔 인문학과 고전에 빠져보자
이번 가을엔 인문학과 고전에 빠져보자배가 난파돼 5명의 선원이 무인도에 남겨졌다. 식량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 죽을 판이다. 4명의 선원이 모의 끝에 다른 한명을 죽이고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았다. 후에 구조된 4명의 선원은 살해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들은 “그 선원의 인육을 먹지 않았다면 5명 모두 죽었을 것”이라며
-
《인문사회칼럼》 ‘다름’에 색안경을 끼지 마라
‘다름’에 색안경을 끼지 마라주위에서 흔히 피부색이 다르거나 말투가 조금이라도 어눌하면 먹물이라도 되는 양 피하게 되는 일이 있다. 서울역 앞을 지날 때도 마찬가지다. 노숙인이라도 있으면 괜히 빙 돌아서 가기도 한다.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다거나, 손을 내밀거나, 말을 붙이지 않았음에도 지레 피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그렇다. 단순
-
[칼럼] 병 주고 약 주는 사람들 - 배성근-
배성근 발행인 병 주고 약 주는 사람들살다 보면 ‘병 주고 약 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실감할 때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상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는, 뒤늦게 가벼운 미소나 형식적인 위로로 마치 모든 것이 회복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상처받은 사람은 이미 마음의 병이 깊어져
-
《인문사회칼럼》 왜 인문학인가! -최용대 주필-
왜 인문학인가!9월이면 왠지 설렌다. 올해같이 지난한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는 감회는 더욱 새롭다 9월은 한 계절의 시작이자,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 9월에 얽혀 있다.안타깝게도 오늘날 인생은 녹록지 않다. 백수를 누리는 시대라지만, 그 백년 세월은 고통의 바다이기 일쑤다. ‘죽자살자 취직해서 죽도록 일하다가 죽으면 뭐하나’라
-
《인문사회칼럼》 멀리서 보기.
멀리서 보기.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후 겪는 ‘조망 효과’라는 현상이 있다. 그들은 우주에서 파란 구슬처럼 떠 있는 지구를 보며 인류에 대한 연민과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고 한다. 국경, 종족, 이념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행성에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깨달음 말이다. 한 우주비행사는 먼 지구를 향해 &ldquo
-
《인문정치칼럼》 권력은 설득력이다
권력은 설득력이다최용대 주필정치란 무엇인가. 학자들의 도덕군자 같은 규범적인 가르침을 털어내고 나면, 요체는 권력을 획득하고 그 권력을 행사하는 모든 일이다. 국가 정치의 중심도 대통령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르고, 어떻게 부여된 권한과 의무를 다루느냐다. 그런데 권력 획득은 당연히 지지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실행하려는 권력 의지가 핵심이지만, 권력의 행사는
-
《인문사회칼럼》 맹자.
《맹자》부모의 뜻을 봉양하라최근 존속살인 뉴스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최근에는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거나 죽인 사건보다 자식이 부모를 죽인 사건들이 대서특필된다. 가해자의 연령도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부모의 재산을 노리거나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술 마시지 마라, 게임하지 마라, 공부하라는 말에 발끈하여 부모를 살해하
-
《사설》 지역경제까지 휘청이는 강릉 돌발가뭄, 당장 대책도 없다니
지역경제까지 휘청이는 강릉 돌발가뭄, 당장 대책도 없다니. 강릉이 바짝 메말랐다. 올 들어 평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누적 403㎜)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7.4%까지 떨어졌다. 지금 추세라면 수일 내 15% 이하로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시는 전 가구 계량기 밸브를 75%까지 잠가 심각한
-
《사설》 정치구호가 경제논리에 패배할 때
정치구호가 경제논리에 패배할 때우리는 지금 정치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친구들 모임에서 정치 얘기를 꺼내는 건 금기라면서도 조금만 틈이 나면 정치 얘기를 한다. 그것이 싫어서 "나는 경제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선을 긋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세상 문제들이 다 이래저래 얽혀 있기 때문이다.막스 베버는 경제와 관련된 것들을 ①경제
-
《사설》 국민의힘 새 당대표 장동혁, 이젠 당심보다 민심 우선해야
국민의힘 새 당대표 장동혁, 이젠 당심보다 민심 우선해야 제1야당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지난 대선 때 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였으나, 당원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장 대표는 어떻게 극복
-
《사설》 검찰청 졸속 폐지와 ‘비명 좌천’ 檢 인사… 피해는 국민 몫
검찰청 졸속 폐지와 ‘비명 좌천’ 檢 인사… 피해는 국민 몫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형사사법체계 대개편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국민의 일상 및 법익과 직결돼 있는 것은 물론, 1949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76년간 유지해온 시스템을 한꺼번에
-
[AsiaNet] 칭다오의 자오저우, 혁신 산업 시스템 구축 가속화
[AsiaNet] 칭다오의 자오저우, 혁신 산업 시스템 구축 가속화AsiaNet 0200991칭다오, 중국 2025년 8월 25일 /AsiaNet=연합뉴스/-- 상하이협력기구(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SCO) 시범구의 핵심 지역인 칭다오 자오저우는 강력한 제조 기반과 포괄적인 산업 생태계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1만 5천
-
● 시 한 편 산문 한 편 ❻
| 시 | 모감주나무박상봉 그가 사랑한 여자는직업과 가족을 버리고 산으로 도망가모감주나무가 되었다고 한다사랑을 잃은 사내는 주말마다 산을 오른다산은 다가갈수록 멀어지고나무는 숲 속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사랑은 다 그런 것일까오래 가야 일 년 삼 개월눅눅한 땀만 손에 쥐어놓고 도망간 여자를 찾아산을 헤매며 길을 잃게 만드는 것일까비 오는 날 사내는 산
-
《사설》 與 뜻대로 방송3법 모두 통과 … 첫 이사회 구성이 공정성 잣대
與 뜻대로 방송3법 모두 통과 … 첫 이사회 구성이 공정성 잣대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KBS 관련 방송법과 MBC 관련 방문진법을 포함한 '방송 3법' 개정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마무리됐다.이번 개정의 핵심은 공영방송 이사회 개편이다. 이사 수를 현행
-
[칼럼] “그동안 참으로 더웠었지요”
“그동안 참으로 더웠었지요”“먼 곳을 돌아 어려운 학업을 마친 소년처럼 가을이 의젓하게 높은 구름의 고개를 넘어오고 있습니다.”조병화의 시 ‘가을’에서 인용해온 문구인데 저녁이 되면 가을이 고개를 넘어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늦더위가 떠나기 싫은지, 아직도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절기상으
-
《사설》극단적 진영 정치에 가린 진짜 위험성
극단적 진영 정치에 가린 진짜 위험성지난해 말 이래 여러 인물이 정치 무대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한덕수 김문수 전광훈 전한길 명태균…. 다른 편엔 이재명 김민석 강선우 이진숙 최동석 정청래 김어준 조국….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몇몇만 거명해도 머릿속이 꽉 찬다. 이들의 행보는 요란해 계엄, 탄핵, 조기
-
군포시, 첫 전국대회 '제1회 유승민배 전국탁구대회' 8월 23일 개최
군포시, 첫 전국대회 '제1회 유승민배 전국탁구대회' 8월 23일 개최군포시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군포시탁구협회는 오는 8월 23일,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대한체육회장인 유승민을 기리는 '제1회 유승민배 전국탁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대회 종목은 개인 단식, 개인 복식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