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천재의 유전자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4-04 22:24


천재의 유전자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발명왕 에디슨이 했다는 이 말은 영감(靈感)이란 낱말의 뜻을 제대로 알기 전인 초등학생때부터 흔하게 들어 누구나 익히 안다.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어릴 땐 긴가민가 하면서도 천재중의 천재인 에디슨의 말이니 그러려니 믿는다. 나이가 들어서는 ‘노력하면 웬만큼은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둔재(鈍才)들에게 보낸 격려겠거니 하며 위안삼기도 하는 말이다. 괴테가 ‘천재라는 것은 노력의 발명’이라고 한 말도 같은 의미다.


인간의 재능이 선천적인 것인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학자들간에 논란이 많다. 국어사전은 천재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국어대사전·민중서림)이라고 정의한다. 일단 선천적, 천부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국어대사전을 펴냈고 천재로 알려진 이희승 선생이 생전에 “무슨 일을 성취하는 데는 천재보다 노력이 더 유효하다”고 한 것도 게으른 범재(凡才)들에겐 달갑지 않다. 플로베르는 “천재, 칭찬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일종의 정신병자이다”라고 혹평했지만 누가 뭐래도 천재는 보통사람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미국 과학자들이 인간 게놈에서 천재성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찾아냈으며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학계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과학자들이 천재아동 200명과 보통 어린이의 DNA를 분석해 중요한 차이를 발견하고 천재유전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기능을 밝혀낼 것이라고 한다. 천재 자녀를 두고 싶은 수많은 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뉴스이다. 하지만 이 연구를 주도하는 미국인 교수는 연구결과로 예상되는 상황을 “무서운 시나리오”라며 “연구를 제한하고 금지시키면 무서운 시나리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니 아직 기대를 걸기에는 이르다.


모차르트는 자신의 천재성이 부적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사실 저는 여러분이 제게서 찾고자 하는 재능을 어떤 부적에 주었답니다. 그 부적은 바로 연습입니다”(‘천재의 역사’·클리오). 결국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들이 믿을 건 끊임없는 노력뿐인 것 같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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