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윤용근, 與 맞설 백제 장수"…정진석에 '90도' 인사
국힘 '불출마' 정진석 띄우기…"JP정신 이어받은 대인"
정진석 "금강을 배수진으로 결전 치러야…개인보다 당 사랑"
악수하는 장동혁-정진석 (공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대표가 17일 충남 공주시 금흥동에서 열린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5.17 eastsea@yna.co.kr
(공주·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열리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지난 9일 충북 옥천·충남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하루걸러 하루꼴로 청주, 세종 등을 찾은 데 이어 또다시 격전지 '중원'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에서 열린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지역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 대표는 "이곳은 백제의 심장이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백제의 장수가 필요하다"며 "지금 윤용근을 불러낸 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부의장을 바라보며 "당을 위해, 보수의 승리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셨다"며 "그 결단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빨간색 당 점퍼를 입은 장 대표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정 전 부의장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개소식에 함께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정 전 부의장 띄우기에 가세했다.
5선 김기현 의원은 "충청의 정신을 대변해온 JP(김종필 전 총리) 정신을 이어받은 정 전 부의장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고, 5선 나경원 의원도 "대인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3선 성일종 의원 역시 "정 전 부의장은 충청의 품격"이라며 "정진석의 힘으로 (선거를) 쓸어버리자"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부의장은 "저 개인보다 애당을 실천하는 것이 애국을 실천하는 것이란 생각에 저에 앞서서 국민의힘을 더 많이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라고 공천 신청을 철회한 배경을 밝힌 뒤, "우리는 이제 금강을 최후의 배수진으로 함께 결전을 치러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현직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자기 죄를 지우고 자기 재판을 없애는 짓이 진짜 내란"이라며 "장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번에 출전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조리 당선시키자"고 외쳤다.
축사가 끝나자 장 대표는 윤 후보 부부에게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운동화를 선물했고, 윤 후보는 "이 신발 바닥이 다 닳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개소식에는 윤상현, 곽규택, 강승규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장 대표는 행사 현장에서 중학교 시절 은사와 조우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제4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18일에는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축사하는 정진석 (공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충남 공주시 금흥동에서 열린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5.17 east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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