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철근누락 '억까'로 전대협 선전부장 실력 발휘"
유승민·MB·이준석 이어 안철수와 동행…중도층 흡수 박차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는 정원오-오세훈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6.5.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견된 철근 누락을 계기로 오 후보 책임론을 펴자 "억까(억지 비난)"라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분이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선전부장을 하셨다고 한다. 젊었을 때 실력 발휘를 지금 하시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현대건설 하청업체가 시공 과정에서 철근 누락을 발견해 스스로 서울시에 신고했고, 서울시는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다"며 "보수보강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데 시민의 세금이 아닌 현대건설 책임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도 논평을 내 "정 후보 측은 캉쿤 스캔들과 여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괴담 유포'라는 못된 버릇을 또다시 꺼내 들었다"며 "서울시가 부실시공 발생 이후 신속히 조치한 사안에 대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건 새빨간 흑색선전이며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쟁점화하는 동시에 '박원순 시즌2'를 막겠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폭행의 원인이 뭐가 됐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품성"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이분을 둘러싸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박원순 사람들이고, 내놓는 정책이나 입장은 전부 '이재명 바라기"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인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정 후보와 조우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또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로 이동해 청년들과 만났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와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전역에 조성된 기관이다.
특히 현장에는 자당 안철수 의원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양측은 5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직을 놓고 경쟁하다 오 후보 쪽으로 극적 단일화를 하고 공동 유세를 편 경험이 있다.
오 후보가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 16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이어 이날 안 의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은희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외연 확장과 실용적인 중도층에 소구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경제·일자리 공약으로 서울시가 2천억원을 출자해 총 4조원 규모의 '넥스트 이코노미 서울 펀드'를 조성, 이를 통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8만5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민 소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오톡'도 공개해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 제안을 보다 활발히 받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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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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