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후보 TV토론, 공공의료원 설립·경전철 적자 문제 설전
민주 정영두·국힘 홍태용, 민생지원금 지급·지역 현안 해법 두고 날 선 공방
민주당 정영두(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MBC경남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0일 MBC경남이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공공의료원과 경전철 적자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참석한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먼저 응급, 공공의료 체계 구축 방안을 두고 맞붙었다.
정 후보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4년간 허송세월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시장인 홍 후보로 현재 의료원은 부지 선정도 못 한 채 표류 중이다"며 "대안이 될 수 있었던 삼계 백병원 부지마저 공동주택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의료 공백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의료 서비스는 정쟁 대상이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이 필요한 영역이다"며 "공공의료원 설립은 의료 인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의료 구조를 만드는 고난도 행정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완공 전까지 김해중앙병원을 대학병원급으로 재개원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공공의료원과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정 후보에게 공공 의료원 설립 절차와 구체적 추진 방안을 물으며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정 후보는 공공의료원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모든 출발은 부지 선정인데 4년 동안 뭘 했는지 궁금하다"고 대응했다.
이들 후보는 매년 500억원 이상 발생하는 경전철 적자 문제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정 후보는 "홍 시장은 본인이 소속된 당이 집권했을 때 왜 정부 설득을 못 하고 1원도 적자 지원을 받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 시장이던 김맹곤, 허성곤 시장 재임 때 법 개정과 협약 체결로 3천4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을 절감했다"고 비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민선 8기 때 과거 협약 서류 등을 찾아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해결 방안을 요구했고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정부 설득은 논리로 해야지 대통령과 집권 여당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최근 정 후보는 10만원을, 홍 후보는 20만원을 약속한 민생 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이 오갔다.
정 후보는 "4년 전 홍 후보는 당시 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을 공약한 것을 두고 10만원으로 시민을 매수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왜 기준이 다른지 해명해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민생지원금은 조례 개정과 추경 등 절차가 필요한데 정 후보는 이런 것을 알고 100일 안에 민생지원금을 주겠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선거가 임박하니 얘기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정 후보는 "행정은 실적으로 증명하고 성과로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동북아 물류 플랫폼과 KTX 김해역 신설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지금 김해에 필요한 시장은 행사장에서 축사 읽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민선 8기가 김해 대전환 기반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약속을 시민 삶 속에서 완성할 시간이다"며 "해본 사람, 해낼 사람 저 홍태용에게 다시 맡겨주시면 이미 시작한 변화를 책임 있게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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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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