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후보들, 토론회서 '계엄·과거전력' 놓고 날 선 공방
조국·김용남·김재연·유의동 "계엄 잘못"…황교안 "대통령 권한"
후보단일화에 진보 3명 입장 갈려…보수 2명은 모두 찬성
(평택=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다음 달 3일 실시되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22일 오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보별 과거 전력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한자리에 모인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 (평택=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 주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조국,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202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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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택시기자단 및 평택지역신문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이 잘못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등 후보 4명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의 경우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해당 사안은 이어진 주도권토론에서도 쟁점이 됐는데 김재연 후보는 김용남 후보에게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오랫동안 몸담아서 잘 알 것 같다"며 "정치권에서 (이와 관련) 남은 과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남 후보는 "위헌 정당으로 해산시키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국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계엄 사태가 내란죄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지금도 생각하느냐"고 따졌고 황 후보는 "계엄은 정당한 것이고, 탄핵은 잘못"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 후보는 유의동 후보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하자 "그런데도 왜 황교안 후보와 단일화 의향이 있다고 말했나"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후보들 간 과거 전력에 대한 공방도 벌어진 가운데 황교안 후보는 김재연 후보에게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사과했냐"고 다그쳤고, 김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절차와 내용을 갖고 강제 해산시키는 일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한자리에 모인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 (평택=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 주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조국,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202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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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후보가 김용남 후보에게 "비서관 폭행한 적이 있느냐"며 공격하자 김 후보는 "내가 미숙했고, 진심으로 사죄하며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진영별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간 입장이 갈렸다.
진보 진영의 조국 후보는 "내란 세력 정당이 국회로 들어올 위험이 있고, 국민의 명령이라면 따를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정당을 달리한다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점이 다른 것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고, 김재연 후보도 "진보당의 대표로서 평택에서만큼은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수 진영의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 당에서 요구한다면 거절하기 어렵다",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모두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토론회에서는 저마다 지역 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용남 후보는 "평택에는 인프라 부족 등 각종 문제가 산적해 있다. 경기지사,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주민 숙원 사업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유의동 후보는 "평생을 평택에서 살아왔다. 누가 평택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가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조국 후보는 "평택 신입생이지만 중앙 정치에서 성과로 증명했다. 평택 정치가 오랜 기간 풀지 못한 사업들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평택은 차별과 희생을 강요당한 도시이다. 대체 불가한 일꾼으로 평택시민의 삶을 바꿔내겠다"고 했고, 황교안 후보는 "평택을 지역을 한·미 글로벌 안보경제 특구로 만들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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