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대' 광명시흥 16년만 보상평가 완료…내년 착공
수도권 6만7천호 공급…7월 보상 착수·2029년 첫 분양 목표
세 차례 정책 변경 끝에 '장기표류' 사업 정상 궤도
3기 신도시(PG) [박은주, 정연주,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3기 신도시 최대 공급지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이하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 평가가 16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6만7천호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 감정평가가 지난 19일 마무리됐다. 현재 지장물과 영업권에 대한 감정평가 일부가 남아 있으나 내달 중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7월부터 토지 소유자에 대한 보상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보상 사무소를 개설하고 보상 착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광명시와 시흥시에 걸쳐 약 1천271만㎡(여의도의 약 4.4배)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총 6만7천호가 공급되며, 이 중 공공분양 1만3천호와 공공임대 2만4천호 등 3만7천호가 공공주택으로 건설된다.
당초 보상착수 시점은 올해 말로 예정됐으나, 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 공급단지라는 점 등을 고려해 주민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보상시기를 7월 내로 앞당겼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신속한 보상 추진과 지장물 조기 이전 등을 통해 2027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보상평가 완료는 정책이 세 차례 변경되며 장기간 표류해온 사업이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명ㆍ시흥에 6번째 3기 신도시 조성 (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ㆍ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사진은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및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모습. 2021.2.24
광명시흥지구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수도권 최대 공공주택 프로젝트였다. 당시 17.4㎢ 부지에 보금자리주택 6만6천여호를 포함해 총 9만5천여호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며, 사업비는 총 23조9천억원(2010년 기준)에 달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사업시행자인 LH의 재정 악화 등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 5년 만인 2015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정부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었고, 이로 인해 개발과 건축·증축 등이 제한되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후 정부는 2021년 2월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하고,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LH 임직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규택지 조성사업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김세정 시흥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부 주도 공공택지 개발 사업이 16년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며 "다만 계획보다 보상이 앞당겨진 점은 다행이며 주민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보상의 일환인 대토(代土) 보상사업 준비가 미진한 상태에서 10월 시행이 예고돼 있다"며 "대토 보상 시기도 7월로 앞당겨 현금 보상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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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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