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강원]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vs "생애 전주기 돌봄시스템 구축"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24 06:46

[공약비교:강원]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vs "생애 전주기 돌봄시스템 구축"


우상호 "청년 고향 떠나는 현실 끝내야"…일자리·산업·청년 공약 방점


김진태 "강원형 4대 도민 연금·4대 반값 용품 지원"…생활형 공약 역점


우상호·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록우상호·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록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각각 '5대 비전 65개 공약'과 '16개 분야 117개 공약'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24일 각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이 보낸 사람' 우 후보는 일자리와 산업, 청년 공약에 방점을 찍었고, '의리와 뚝심의 강원도 사람' 김 후보는 강원형 4대 도민 연금과 4대 반값 용품 지원 등 생활형 공약에 주안점을 뒀다.


◇ 철원 출신 우상호 "접경지 청정에너지 고속도로…원주 의료 AX 클러스터"


민주당 도정 탈환에 나선 우 후보는 '기업과 산업을 일으켜 청년이 머무를 수 있도록, 관광 육성 프로젝트로 사람이 몰려오고, 접경지역을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만들어 평화가 돈이 되는 등의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철원 출신인 우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군사 규제 완화를 통해 접경지역을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청정에너지 고속도로'를 꼽았다.


이는 현행 군사분계선 이남 10㎞ 이내인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5㎞ 북상시키는 규제 완화를 통해 가용 용지를 확보하고, 해당 대지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른바 청정에너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수익은 '강원 청정연금' 형태로 접경지역 주민에게 지급·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릉 일대에 10년간 최대 7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유치를 이미 성사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5대 대기업 중 한 곳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공식 선거운동 시작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강원 춘천시 퇴계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yangdoo@yna.co.kr


원주에는 '의료 AX(AI 전환)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단순 제조단지를 넘어 의료데이터·AI·바이오헬스 기반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와 첨단기업을 집적시켜 연구와 실증, 사업화와 투자, 창업과 정주가 연결되는 '판교형 연구·산업 생태계'를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 공공주거 지원 확대와 청년 마을 조성 등 청년이 돌아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일터 옆 내 집 콘셉트의 청년 공공 지원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 셰어하우스와 창업거점, 청년 마을을 조성한다.


연간 3천800명 이상의 청년이 강원도를 떠나는 원인으로 높은 주거비와 정착을 위한 일자리 부족, 양질의 임대주택과 생활 기반 부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우 후보는 주거와 창업, 로컬콘텐츠, 공동체를 결합한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우 후보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현실을 끝내고, 다시 머물고 꿈꾸며 도전할 수 있는 강원을 만들어내겠다"며 "일자리와 산업을 일으켜 청년과 기업이 몰려들게 하고, 세계가 찾아오는 관광명품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재선 도전 김진태 "미래 산업 연속성, 생애 전주기 강원형 돌봄시스템"


재선 도전에 나선 춘천 출신의 김 후보는 민선 8기 때 강원도 산업지도 바꾸는 일을 시작해 7대 미래 산업을 중점 추진한 만큼 민선 9기에는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밀착형 공약에 역점을 뒀다.


핵심은 도민의 생애(삶) 전주기를 보장하는 '강원형 4대 도민 연금'과 '4대 반값 시리즈'다.


광역 단위 최초의 통합연금제도인 4대 도민연금은 디딤돌·바람·햇빛·살림 연금으로, 4개 사업에 모두 해당하면 1인당 월 최대 9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터뷰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터뷰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춘천시 선거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5.6 yangdoo@yna.co.kr


'디딤돌 연금'은 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60∼65세)를 메우기 위한 정책이다. 50세부터 10년간 월 7만원을 내면 60세부터 5년간 매달 22만원을 받는다.


'바람연금'과 '햇빛연금'은 가덕산 풍력발전 모범사례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모델이다. 도민이 약 3천만원을 투자하면 10%의 이자를 적용해 월 25만원의 고정 수익을 보장한다. 투자 원금은 만기 시 회수할 수 있다.


'살림연금'은 현재 정선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을 도 전역으로 단계적 확대하는 공약이다. 거주 기간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더해 정착유도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월 15만원 이상의 생활 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4대 반값 시리즈'는 농·임·어업 등 1차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양육 가정에 대한 지원 공약이다.


'반값 농자재 지원'은 비료, 농약, 종자 등 농가 운영에 필수적인 전 품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농가당 120만원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김 후보의 민선 8기 반값 농자재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확대된 것이 반값 어업 자재 지원과 임업 자재 지원 사업이다.


어업 자재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반값 어업 자재 지원사업'은 어선당 연평균 100만원의 절감 효과가, 비료와 종자 등 임업 자재 50%를 지원하는 임업 자재 지원 사업은 임업 가구당 연평균 70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내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육아용품 지원' 공약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이 강원도를 특별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특별하게 바꾸겠다"며 "출산 육아부터 교육과 취업, 노후연금에 이르는 '생애 전주기 강원형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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