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경북] "500만 메가시티 실현" vs "글로벌 산업 중심지 육성"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5-24 06:47

[공약비교:경북] "500만 메가시티 실현" vs "글로벌 산업 중심지 육성"


오중기, 북극항로 시대 선도, AI·바이오 벨트 완성 등 제시


이철우, 반도체 자립 생태계 완성, 첨단소재 초격차 실현 등 약속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국립의대 신설 등에 같은 뜻


오중기 후보(왼쪽)와 이철우 후보오중기 후보(왼쪽)와 이철우 후보 [촬영 김현태] 2026.5.4 [이철우 캠프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각각 분야별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통합, 인공지능(AI) 미래 산업 육성, 국립의대 신설 및 의료 공백 해소 등에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분야별로는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중기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500만 메가시티 실현' 등 주요 10대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을 즉시 추진해 이재명 정부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으로 지역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착공을 지원하고 영일만항과 연계해 글로벌 물류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환동해 청정에너지(LNG) 복합기지 구축과 포항 복합항만 조성 등으로 영일만항과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최대 물류기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구미·포항·안동에는 제조 AI·바이오 벨트를 완성해 제조혁신과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축을 구축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구미·포항은 제조 AI 로봇 산업단지 및 특화단지로 만들고 초격차 'K-AI 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안동과 포항은 바이오산업의 수도로 키운다는 구상으로 세제 등 각종 지원, 기업 유치, 그린 바이오메디컬 산업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수도 경북'을 실현하고 풍력·태양광·원전 수익을 '경북형 에너지 연금'으로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도록 제도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공공부지를 활용한 발전사업 수익을 특정 개인이 아닌 지역주민 전체에게 귀속되도록 조례에 명문화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응급 및 필수 의료 취약지역인 경북의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국립 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을 유치겠다고 말했다.


경북 북부권에 2030년 첫 신입생이 입학하는 국립 의과대학을 신설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기반으로 'K-관광·K-푸드'를 연결해 '제2의 한류 신화'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초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전 도민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전주∼영덕 철도, 오송∼안동 고속철도, 경북 순환·신공항 광역철도 구축과 대구 도시철도 연장, 영일만 횡단 대교 조기 완공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천혁신도시와 경북도청 신도시는 행정, 산업, 정주 기능을 갖춘 '제2의 세종시'로 키우고 혁신도시 등 도내에 공공기관과 국책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오중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후보는 10대 분야별로 10개씩의 공약을 발표하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미래 차, 방산, 에너지 초격차를 통해 경북을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경북, 행정·산업·복지·안전까지 경북 전 분야 AI 전환 완성, 구미 중심 K-반도체 자립 생태계 완성, 포항 중심 배터리·첨단소재 초격차 실현, 포항·안동·대구를 잇는 바이오메디컬 삼각 벨트 구축 등을 공약에 넣었다.


이 후보는 농업 대전환과 K-푸드 산업화를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 식품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농가소득 2배·생산성 3배 기반 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K-푸드 원료기지 조성, 그린바이오 농산업 육성, 과수산업 세계화 등을 약속했다.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 수도' 공약으로는 권역별 특화 관광벨트 조성, 세계경주포럼·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등을 통한 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산불 피해지역 및 북부권 산림·생태 연계 관광 프로젝트, K-푸드 관광·전통문화 관광 융합, 세계유산·역사 문화 관광 벨트 조성 등을 발표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철길, 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북의 공간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경북 신공항을 글로벌 관문 공항으로 안착시키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 핵심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항과 신공항을 연계한 투 포트(Two-Port) 전략을 추진, 북극항로와 세계 해양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 경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철도 르네상스로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개척하고 공항, 항만, 철도, 산업단지를 잇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북 국립의대 설치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지역 의사 양성체계를 구축, 공공·필수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벨트 조성, 소형모듈원자로(SMR) 중심의 차세대 원전 산업 선점, 0세부터 18세까지 공적으로 적립하는 경북 첫걸음 연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각오다.


 이철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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