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고유어종 '미유기' 첫 인공부화 성공…자원 복원 신호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5-25 16:16

인제군, 고유어종 '미유기' 첫 인공부화 성공…자원 복원 신호탄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결실…7월 치어 5만마리 하천 방류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군은 토속 민물고기 '미유기'(산메기·깔딱메기)의 첫 인공 종자 생산과 부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유기 생산동 부화 수조미유기 생산동 부화 수조 [인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물이 맑은 산간 계곡에 주로 서식하는 미유기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해 개체 수 회복이 시급했다.


이에 군은 2023년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인공종자 생산 기술 습득에 매진해 왔으며, 이달 초 본격적인 종자 생산 작업에 나선 끝에 첫 부화 성공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성과는 군이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산업화를 위해 역점 추진 중인 '토속어종 산업화센터'에서 이뤄낸 첫 번째 방류용 종자 생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제읍 덕산리에 있는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는 2020년 환경부의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8억원 등 총사업비 181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인프라 시설이다.


부화 수조 내에 있는 미유기 치어부화 수조 내에 있는 미유기 치어 [인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2월 최종 완공을 앞두고 82%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미유기 번식 성공을 통해 센터의 역량과 유용성을 입증하게 됐다고 군은 덧붙였다.


군은 이번에 부화한 어린 미유기 치어 5만마리를 약 두 달간 육성 후 오는 7월 중 지역 내 주요 하천에 방류할 방침이다.


일부 치어는 센터 내에서 양식 연구용 어미 고기로 활용한다.


손미정 인제군농업기술센터 농정과정은 "이번 미유기 번식 성공은 토속어종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토종어종 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 기술 안정화 등을 통해 내수면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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