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 충북 지자체 인수위 내주 가동…현안 검증 예고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07 08:09

신용한 "일하는 밥퍼 등 목적 공감하지만 실효성 따져봐야"


이장섭 "터미널 현대화사업 재검토"…충주·제천도 준비 중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 등 단체장 교체가 결정된 도내 주요 자치단체의 민선 9기 출범 준비를 위한 인수위원회가 내주 일제히 가동된다.


새로운 단체장의 색깔과 보폭에 따라 향후 도정·시정의 밑그림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자치단체 당선인은 지방자치법에 의거해 단체장 직 인수를 위한 실무조직인 인수위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인수위 구성은 광역단체의 경우 20명 이내, 기초단체는 15명 이내의 위원을 둘 수 있다.


활동 가능 기간은 단체장 임기 시작 후 20일까지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을 이끌게 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도지사 당선인은 오는 10일이나 11일께 인수위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인수위 사무실은 도청 인근 충북연구원에 둔다.


신 당선인은 이곳에서 실국별 주요 업무 및 현안 보고를 받고, 민선 9기에 추진할 공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 8기 주요사업의 실효성을 따져보는 검증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민선 8기 사업 중 방향성은 좋지만 실효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아쉬움이 남는 것들이 있다"며 "인수위를 운영하면서 전면 중단할 게 있는지, 아니면 일부 수정해 계승 발전할 게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현 지사가 민선 8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청남대 나라사랑 교육문화원, 일하는 밥퍼 사업, 다목적 돔구장 건설 등을 예로 들었다.


신 당선인은 이들 사업의 목적과 취지 등은 공감하지만 투자 예산 대비 실효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재검토 의지를 피력했다.


신 당선인은 또 "누적된 부채, 지방채 발행 상황 등 지금 충북도의 재정 상태가 녹록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제 공약도 모두 백지상태에 놓고 재정 상황을 꼼꼼히 따져 도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다시 검토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의 새 수장 이장섭(민주당) 당선인은 오는 10일께 구체적인 인수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4개 분과 15명 규모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를 통해 민선 8기 쟁점 현안을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이나 현도면 재활용센터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4일 "권한이 주어지면 현재 진행 중인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중지하고 새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주민 반발을 사고 있는 현도면 재활용센터 조성사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내 역대 최연소(40세) 단체장에 이름을 올린 이동석(국민의힘) 충주시장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시정 구상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도 중요하지만 충주시가 나아가야 할 10∼2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미래 성장 동력과 장기 플랜을 심도있게 논의해 볼 것"이라고 피력했다.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이상천(국민의힘) 제천시장 당선인은 "현 시장과 교류가 없어서 인수위를 서둘러 출범시키려 한다"며 "인수위는 13명 안팎으로 구성하는 한편 청년·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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