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사모펀드의 국가 기간산업 인수 제한 대책" 촉구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10 16:27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 투쟁 성명…울산시장 당선인에 수호 의지 표명 요청


고려아연 CI고려아연 CI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홈플러스의 전국 37개 점포 폐점과 노조의 회사 정상화 촉구 농성 돌입과 관련해 10일 '홈플러스의 눈물이 고려아연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제목의 연대 성명서를 내고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일자리를 위협하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 노조의 투쟁은 남의 싸움이 아닌 바로 우리의 싸움"이라며 "일자리를 위협받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와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울산 경제의 심장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제2의 홈플러스로 만들려는 MBK의 그 어떤 침탈 시도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투기 자본에 의해 유린당한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사모펀드의 기간산업 인수 제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사법당국은 홈플러스를 파멸로 이끌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MBK 경영진 범죄 행위를 단죄하고,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자는 홈플러스 회생과 고려아연 수호에 실천적 의지를 표명하라"고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2015년 MBK가 인수한 뒤 지난해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매각에 실패한 뒤 현금 흐름이 악화하자 점포 영업 중단이 이어졌다.


MBK는 또 영풍과 함께 2024년 9월부터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고 이에 맞서 고려아연 측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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