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의 프로메테우스, 63조원 평가…"AI 엔지니어 개발중"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2 06:23

"AI, 생활수준 향상시켜 맞벌이·초과근무 없앨것…블루오리진, 연내 비행 재개"


제프 베이조스제프 베이조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가 기업가치를 410억 달러(약 63조원)로 높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최근 12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이같이 평가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회사를 공식 설립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금융사들과 함께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베이조스 본인도 참여했다.


베이조스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로봇이 아니라 '범용 인공 엔지니어'(Artificial General Engneer), 즉 AI 공학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이 개념을 수십 년간 생각해왔지만,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가능해졌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2024년 말부터 작업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프로메테우스의 목표에 대해 세간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온 것과 관련해 베이조스 CEO는 "우리가 뭔가를 숨기려는 것은 아니었고 그저 묵묵히 일하고 있었을 뿐"이라면서도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다 보니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많은 연산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AWS 등의 도구를 활용하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도 아마존과 프로메테우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메테우스의 현재 인력은 약 150명이며, 구글X 출신의 비크 바자즈 박사가 베이조스와 함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프로메테우스에 쏟고 있고, 블루오리진과 아마존의 AI 업무에도 할애하고 있다면서 "결국 제가 시간을 쓰는 공통 주제는 대부분 AI"라고 털어놨다.


이는 그가 과거 인터뷰에 "아마존에서는 주로 AI 분야에 시간을 쓰고 있고, 프로메테우스에서도 AI 분야에 쓰고 있다"며 "또 블루오리진에서도 대부분 AI에 시간을 쏟는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폭발하는 블루오리진 로켓폭발하는 블루오리진 로켓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발사대에서 폭발하고 있다. [NASASpaceflight.com via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용으로만 사용 가능. 마케팅·광고캠페인 금지]


AI가 유발하는 실업 문제와 AI에 대한 규제 사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AI가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 AI는 생산성을 높여 노동시간을 줄이고 생활 수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의 한 사람이 노동시장에서 물러나 외벌이 가정이 되고, 초과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초과근무를 그만두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I 규제와 관련해서는 "안전과 제품 품질 등을 개선하기 위한 건전한 규제는 가치가 있다"면서도 "칼이 나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칼 자체를 불법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조스는 최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발사기지에서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이 폭발해 발사대가 불탄 것과 관련해 "올해가 끝나기 전에 다시 비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블루오리진에는 최악의 날이었고 팀 전체에도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준비 기간이 긴 부품은 폭발에서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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