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0선' 이재갑 시의원 입당…"李대통령 안동 사랑에 화답"
민주 8석·국힘 7석·녹색당 1석·무소속 2석…"정치지형 변화"
더불어민주당 입당하는 이재갑 안동시의원 [이재갑 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국내 최초 10선 기초의원인 이재갑 경북 안동시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의 합류로 안동시의회 내 민주당 의석은 8석으로 늘어 경북 지역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게 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정치지형 변화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1년도 되지 않아 세 차례나 안동을 찾은 것은 고향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작은 정치인이지만 대통령의 안동 사랑에 화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평소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입당은 제 소신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총체적 위기에 처한 안동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 입당하더라도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입당은 40년에 가까운 의정 활동에 보람이 될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의지만 있다면 육군 사단 터와 안동댐 주변지역 개발,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안동시의회 의석 분포는 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 녹색당 1석, 무소속 2석이 됐다.
안동시의회는 전체 의원 정수 18명(지역구 16명·비례대표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안동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원내 제1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이재갑 안동시의원 [이재갑 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지역 기초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정치 지형 변화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이 의원의 입당은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을 위해 함께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경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91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올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모두 당선된 국내 최초의 10선 기초의원이다.
제4·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며,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공개 지지 선언에 참여한 데 이어 경북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도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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