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상장 다음 영업일인 15일(현지시간)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포함해 10여개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15조 달러 규모의 ETF 시장에서 1등으로 출시하는 상품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월가 금융사들이 출시 속도 경쟁을 벌인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로쉐어즈, 레버리지 셰어즈, 디파이언스 ETF, 그래닛쉐어즈, 렉스 셰어즈, 다이렉션, 트레이더 ETF 등의 ETF 발행사들이 스페이스X 관련 ETF 약 12개를 15일 출시한다고 12일 보도했다.
본 종목과 거의 동시에 해당 종목과 관련한 레버리지 상품이 대거 출시되는 셈이다.
이 상품들은 스페이스X 주가 하루 등락률의 두배, 혹은 반대로 두배(곱버스) 수익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스페이스X와 연계된 ETF 상품은 이미 올해 20개 이상 신청된 바 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은 물론 옵션 기반 상품도 있다. 발행사들은 상품이 비슷함에 따라 유통망, 마케팅 범위, 출시 속도 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단 몇분만 늦어도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1등으로 출시하거나, 최대한 1등에 가깝게 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행사들은 기업공개(IPO) 직후 레버리지 ETF를 최대한 빨리 내놓을 수 있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 발행사들은 선발 주자의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상품 출시를 신청하는 추세다.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앤트로픽과 오픈AI와 연계된 ETF 상품도 벌써 대기 중이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표준이 될 것이며, 적어도 대규모 IPO의 경우 계속 이런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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