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사칭 가짜 사이트 나와…"월드컵 계기 가상자산 사기 주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12 15:06

경기 베팅 사기, 비공식 밈 코인 판매에도 주의 당부…TRM랩스 보고서


공식 FIFA 홈페이지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공식 FIFA 홈페이지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 [TRM랩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맞춰 이를 이용한 가상자산 사기 범죄가 성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블록체인 리서치업체 TRM랩스는 12일 보고서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가짜 사이트, 베팅 사기, 비공식 밈 코인 판매 등 여러 가상자산 사기 유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TRM랩스는 월드컵 개막 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사칭해 티켓 결제를 유도하는 가짜 사이트 등 사기와 연계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4개를 확인했다.


일부 지갑에는 이미 가상자산이 입금됐으며,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개막함에 따라서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범죄자들이 항상 월드컵과 같은 주요 스포츠 행사를 악용하며,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사기 인프라를 구축해두고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피해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용하는 지갑으로 가상자산 피해금이 입금되면 수사기관 등이 추적하기 어렵게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옮기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등을 이용해 피해금을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이 이어지며 지난해 기준으로 350억 달러(약 53조원)가 사기와 연계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흘러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FIFA 관계자 등을 사칭한 딥페이크나 경기 결과에 대한 내부 정보를 제공한다며 가상자산 입금을 유도하는 제안, 비공식 밈 코인을 내세우는 사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TRM랩스의 아리 레드보드 글로벌 정책 총괄은 "범죄자들은 항상 주요 행사를 악용하려 한다"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모든 범죄는 블록체인상에 기록돼 피해가 커지기 전에 차단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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