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만루홈런 키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친 뒤 자축하고 있다. 2026.6.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4시즌 연속 20홈런을 눈앞에 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KBO리그에 완벽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스틴은 올해 KBO리그에 완전하게 적응했다"며 "지난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서 기술도 훨씬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올 시즌 62경기에 나와 타율 0.349(249타수 87안타) 19홈런 53득점 5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 부문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리그 공동 1위로 KBO리그 역대 29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타점은 강백호(한화 이글스)에 이은 2위, 타격은 4위에 올라 있다.
2023년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23홈런 97타점을 기록해 LG의 29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엔 동료들에게 혼나기도 했다"며 "외국인 선수다운 행동이 지난해까지 남아 있었다면 올해는 한국 문화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틴도 나이가 젊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최고의 시기다. 앞으로 적어도 한두 시즌 정도는 지금과 같은 활약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처럼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정립해 꾸준히 자기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타 리그 진출엔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타 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타자들의 실패 사례를 봐왔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KBO리그 식으로 움직이면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다. 간다고 그러면 내가 두 손으로 말릴 것"이라며 "여기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은퇴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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