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 간행된 청송심씨 '을사보'는…27일 학술 발표회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26 07:34

청송심씨대종회, 을사보 편찬 배경·특징 등 연구 성과 공개


청송심씨을사보청송심씨을사보 [청송심씨대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청송심씨대종회는 이달 27일 오후 1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청송심씨을사보(乙巳譜)'를 주제로 한 학술 발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을사보는 1545년 심통원(1499∼1572)이 간행한 청송심씨 초간보(初刊譜)다. 초간보는 한 가문에서 처음으로 간행한 족보를 뜻한다.


1476년 간행된 안동 권씨의 '성화보'(成化譜)에 이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가문 족보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됐다고 청송심씨대종회 측은 설명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청송심씨 족보는 을사보를 초간본으로 두고 1562년 임술보(壬戌譜)를 편찬했으며, 이후 1578년 무인보(戊寅譜)가 간행됐다.


학술대회 발표집 표지 학술대회 발표집 표지 [청송심씨대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표회에서는 권기석 동국대 교수가 을사보 간행과 계보의 특징을 연구한 논문을 통해 가계도 중심의 계보 기록이 성씨 단위 족보로 발전하는 과정 등을 설명한다.


이양재 한국족보학술위원장은 을사보의 서지적 가치에 조명할 예정이다.


그는 해제에서 목판본으로 쓰인 서체를 설명하며 조선시대 공식 기록물을 작성하던 사자관(寫字官)이 썼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심씨문중을 대표해서 참여하는 심종래 청송심씨종보 편집위원은 을사보가 편찬됐을 당시 가문의 구성과 주요 인물의 행적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심규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고 심재석 박사, 송만오 전북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청송심씨대종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단일 족보를 주제로 한 첫 학술 발표회"라며 "전통 기록유산인 족보는 새로운 K-헤리티지 분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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