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새로운 조세정책 연구…'상속세 자발적 선납 분리과세 제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31 08:48

'위로의 역사'·'이족의 창세여신 아허시니모 서사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상속세 자발적 선납 분리과세 제도 = 김종운·김우철 지음.


침구업체 알레르망 김종운 대표이사가 김우철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교수와 함께 국내외 상속세 제도와 기업 승계 사례를 분석한 정책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책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상속세 자발적 선납 분리과세 제도'를 제안한다.


이는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미래 상속세의 일부를 법인 단계에서 자발적으로 미리 납부하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고, 그 대가로 상속 시에는 예측 가능한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조세 모델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상속세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세 시점과 납부 주체, 과세 방식을 재설계해 조세 회피보다 성실 납세가 더 유리하도록 유인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의 상속세와 기업 승계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세수 효과와 기업 승계 안정성, 자본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그니처. 248쪽.



▲ 위로의 역사 =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가 인류가 죽음과 고통, 상실이라는 근원적 불안을 마주했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견뎌왔는지 그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낸 책이다.


원시 사회에서부터 고대 제국, 그리스·로마 시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인간이 죽음 앞에서 고통, 슬픔,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어떤 위로의 기술을 썼는지 조망한다.


저자는 위로의 메커니즘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며 죽음의 공포가 사회의 근간을 흔들지 않도록 해왔다고 강조한다. 위로한다는 것은 결국 사회의 질서를 안정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위로를 위해서는 경청과 연민, 포옹이나 따뜻한 손길, 눈물과 추억의 공유, 다정한 태도가 필요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로하려는 이는 슬픔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여줘 견딜 수 있을만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슬픔이 분노로 변질되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니티오. 208쪽.



▲ 이족의 창세여신 아허시니모 서사시 = 권태효 지음.


신화학자이자 국립한국문학관 학예실장인 저자가 중국 소수민족인 이족의 창세신화를 소개한 책이다.


이 신화에서는 '아허시니모'라는 태초의 여신이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내면서 세상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태초는 혼돈과 암흑의 세계였는데, 원초적인 물에서 이 여신이 생겨나 만물을 차례로 낳고는 젖을 먹여 세상의 모든 것을 길러냈다는 내용이다.


책에는 제주도 지역의 창세서사시와 이족의 창세사를 비교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두 지역 모두 중심부로부터 떨어진 변방에 있으면서도 그 나름의 고유한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민속원. 344쪽.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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