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월까지 5만명으로 러시아 파병 확대 검토…서부 배치"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3 09:14

"러, 연내 돈바스 점령 목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통해 오는 11월 말까지 파병 규모를 5만명까지 늘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자료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는 오는 11월 말까지 북한의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리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서부 3개 주에 북한 병력을 배치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에 서부 3개 주에 있던 러시아 군을 전선에 재배치,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당국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도자 차원에서 이 계획을 최종 승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접경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3만명 추가 파병을 원한다.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같은 주장을 반복해왔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는 수백 명에 대해 얘기했지만 수천 명으로 늘었고 이제는 북한군 3만∼5만명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조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내에 파병된 북한 지상군은 약 9천500명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북한은 최근 미사일 부대 소속 90명을 러시아 보로네시주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40기를 추가로 제공해, 이 탄도미사일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이 작년 8월부터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은 약 150기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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