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곳 개학 미루고 휴업…초등학교 4곳 방학 중 돌봄 중단
호우에 쑥대밭 된 거제 장평초 (거제=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장평초등학교 일원이 기록적 호우에 쑥대밭이 돼있다. 이 학교는 수해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째 방학 중 돌봄을 중단했다. 2026.8.19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경남 거제와 통영에 내린 기록적 호우로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부에서는 학사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집중된 호우로 거제 45곳과 통영 8곳 등 53곳에서 각종 피해가 났다.
이들 학교에서는 많은 비에 행정실, 교무실, 운동장, 급식소 등이 침수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실, 천장 등 누수 피해도 이어졌다.
학교 옹벽이 일부 파손되고 2학기 교과서가 전부 물에 젖거나, 정문 앞 보도블록이 유실된 곳도 있었다.
이 중 일부에서는 학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거제 장평초등학교는 운동장,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행정실, 교장실, 전산실, 도서실 등이 있는 본관까지 전부 침수됐다.
아직 2학기 개학 전이긴 하지만 방학 중 운영하던 학교 돌봄을 이틀째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방학 중에도 돌봄을 이용하던 학생들이 100여명 상당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장평초 관계자는 "(침수 등으로) 1층 나무 바닥 복도가 일어나고 전체적으로 바닥 아래에 진흙이 다 들어와서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현재는 학교 주변 자체가 어린 아이들이 진입하기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방학 중 학교 돌봄에 차질을 빚는 학교는 장평초를 비롯해 총 4개 초등학교로 집계됐다.
침수된 교실 (거제=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장평초등학교 한 교실이 기록적 호우에 침수돼 있다. 이 학교는 수해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째 방학 중 돌봄을 중단했다. 2026.8.19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 둔덕중학교는 지난 18일 개학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이틀째 휴업했다.
체육관, 운동장, 도서관이 침수되는 등 당장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할 여건이 못 된다고 판단해서다.
엄밀히 학교 시설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등하굣길로 쓰는 이 학교 후문 인근 도로 역시 많은 비에 폭격을 맞은 것처럼 파손됐다. 이 도로는 지자체가 곧 복구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긴급 복구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 학교들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만큼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극한호우에 파손된 둔덕중 후문 도로 [둔덕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