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환아 치료비 기부한 바이올린 스승과 제자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19 17:48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 기부한 바이올린 스승과 제자취약계층 환아 치료비 기부한 바이올린 스승과 제자 [제주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들이 2년째 자선 연주회 수익금을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로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바이올리니스트 이가영 선생과 제자 10명이 취약계층 환아 치료비로 써달라며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7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카페을리에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초청해 자선 연주회를 열었고, 이날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이 선생과 그의 제자들은 지난해 8월에도 자선 연주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120만원을 제주대병원에 기부했다.


이 선생의 제자들은 취학 전인 6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8명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이고, 1명은 일반 초등학교 학생이다. 그리고 1명은 제주 국제학교에 다니다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로 유학 간 학생이다.


미국 유학을 간 나도윤 학생은 지난해부터 방학을 맞아 서울 집에 왔다가 일부러 제주 자선 연주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제주 국제학교 중학교 시절 이 선생에게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바이올린을 배운다. 방학 때면 제주를 찾아 대면 수업도 받는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자선 연주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재능이지만 병마와 싸우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배워가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자선 연주회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사회 곳곳에 널리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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