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오수 한여름 밤 축제·함백산 야생화 축제 22일 개막
지난해 삼산오수 한여름 밤 축제 모습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에서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흥겨운 여름밤 축제와 해발 1천330m 고갯길을 수놓는 야생화축제가 나란히 펼쳐진다.
19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역 청년과 주민, 상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제4회 남면 삼산오수 한여름 밤 축제'가 오는 22일 남면 민둥산역 거북이약수 광장에서 열린다.
삼산오수는 남면을 품고 있는 세 산과 다섯 물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증산·묵산·척산을 뜻하는 삼산과 동남천·증산수·자고지수·발구덕수·척산수를 의미하는 오수를 합쳐 남면의 자연과 삶의 터전을 상징한다.
올해는 공연 중심이 아닌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경제형 축제로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상인회가 주관하는 먹거리 장터 5개 부스가 들어선다.
상인회는 축제 참여 업체와 함께 지역 상권의 위치와 정보를 안내해 관광객들이 행사장뿐만 아니라 남면 곳곳의 상점과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함백산 야생화축제 포스터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해발 1천330m 만항재 정상과 고한읍 일원에서는 '2026 정선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만항재, 가장 높은 고갯길에서 꽃숲을 거닐다'를 부제로 오는 29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위원회는 여름 고산지대에서 피어나는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걷기, 음악, 추리, 힐링이 어우러진 참여형 생태문화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추리 콘텐츠' 도입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추리 영화 위켄드', 셜록 홈스에 도전하는 타임어택 방식의 '대한민국 추리왕 결정전', 만항재 야생화 엽서 속 꽃의 정체를 맞히는 '수수께끼의 식탁'이 축제 후반 3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호평받은 거리 음악 이벤트는 '제2회 함백산 전국버스킹대회'로 확장됐다.
만항재 산상 화원 일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과 야생화·다육식물 전시가 열린다.
박정수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은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한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소박하고 정감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고산지대 함백산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